BLOG main image
웹기획, 오답노트 (10)
회원/로그인 (1)
검색 (2)
네비게이션 (1)
웹라이팅&프로모션 (0)
웹2.0 (2)
개인화서비스 (0)
고객지원 (0)
입력폼&작성툴 (1)
쇼핑/결제/예약 (1)
미분류/기타 (2)
Book (0)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회원가입'에 해당되는 글 1건
2008. 6. 25. 13:05
집에 들어갈 때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는 것처럼, 웬만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회원가입은 필수요소이다. 개인정보 도용이 심해지고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요즘, 회원 가입 시 입력하는 정보는 사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서비스 업체가 요구하는 정보들에 대해 어쩔 수 없이 다 제공해야 하는 실정이다.

사실 회원가입 페이지는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업체가 보다 더 밀접한 관계를 맺기 위한 첫 단추를 꿰는 곳과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회원가입 페이지를 보다 보면 한 번에 성공하지 못하고 같은 작업을 몇 번을 다시 하게 만들거나, 불분명한 안내로 사용자를 번거롭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비록 가입 시 한 번으로 끝나기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그저 의례껏 해야 하는 페이지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어떤 정책으로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회원가입율이 올라 갈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다. 회원수는 인터넷 초기 그 사이트의 자산처럼 인식되어 일면 그 가치가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 지기도 했었지만 여전히 지금도 중요한 지표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회원가입 성공율을 KPI로 잡아 관리하는 회사/팀도 있는 것이다.

회원가입시 사용자를 불편하게 하는 대표적인 요소는 다음과 같다. 필수입력 정보와 선택 입력정보 미구분, 아이디/패스워드/닉네임 등에 대한 제한사항(최대자수, 한영혼용, 대소문자 구분 등의 여부) 미표시, 입력 정보에 대한 자동 저장 미지원 등이 그것이다.

회원가입페이지에 수많은 항목들에 대해 필수 입력정보와 선택 입력정보를 표시해주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이다. 필수항목과 선택항목에 대한 구분이 명시되지 않으면 사용자가 어떤 정보를 입력하고 어떤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지 몰라 혼란스럽게 된다. 아울러 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줄 알고 입력하지 않았다가, 다 입력한 줄 알고 가입 버튼을 누르면 "000항목을 입력하셔야 회원가입이 완료 됩니다" 라는 메시지가 뜨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사용자는 당황스럽고 다시 해당 항목을 찾아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크다. 언뜻 너무나 간단하고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이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이트가 소규모/대규모 사이트를 막론하고 의외로 많다.

 아래는 한국타이어의 회원가입 페이지이다. 일단 어떤 항목이 필수항목이고 어떤 항목이 선택입력 항목인지 표시가 없다. 핸드폰이나 집전화 중 하나만 입력하고 되는 줄 알고 하나만 입력했는데 두 가지가 모두 필수입력 값이라 회원가입이 되지를 않는다. 쇼핑몰이나 금융권 사이트처럼 비상시 꼭 연락이 닿아야하는 그런 서비스도 아닌데 핸드폰, 집전화 2가지를 모두 필수 입력값으로 설정해 두었다.(특히 요즘은 집전화가 없고 핸드폰만 있는 가구도 허다한데 이런 경우 "1234" 같은 무의미한 거짓정보가 입력되니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도 별로 좋을 건 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1]한국타이어 회원가입 페이지 - 필수/선택 입력 항목 구분이 안되어 있다

아래는 CJ몰의 회원가입 페이지이다. 입력 항목이 한국타이어에 비해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필수 입력값은 오히려 더 적고 어떤 정보들이 선택입력 항목인지 명확하게 표시가 되어있어 사용자가 자기 의사대로 선택해서 정보를 입력할 수 있게 되어있다. 또 추가정보를 받는 이유도 명시되어 있어 사용자가 정보입력에 대해 판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2]CJ몰 회원가입 페이지 - 필수/선택 항목 구분과 추가 정보를 받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잘되어 있다

또 아이디, 비밀번호나 닉네임 설정시 사용자는 최대 글자수, 국영문/대소문자/특수문자 허용여부, 영문과 숫자 혼용 필수 여부 등 기준을 알아야 쉽게 설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준을 명확히 알려주지 않으면 사용자가 짐작으로 하거나, 몇 번의 실패를 통해서 허용 기준을 스스로 알아내는 수밖에 없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아이디 설정시 글자수 제한이 있고 특수문자나 대문자 사용이 가능한데도 안내는 “아이디는 영문과 숫자만 가능합니다”로만 나와 있다. 한국일보 사이트는 대문자가 허용이 안되는데 안내는 “아이디는 12자 이내/첫글자 숫자 사용 불가”로만 되어 있다. 이런 경우 사용자가 기준에 벗어나 아이디를 만들었을 때 실패를 통해서 제한사항을 스스로 파악하는 수밖에 없다.(에러가 난 경우 왜 그러는지 안내라도 자세히 나오면 다행인데 안내도 없는 경우도 흔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3]한국일보의 아이디 설정 화면


야후코리아와 다음의 경우 아이디나 비밀번호 설정시 해당 정보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어 사용자가 그 기준에 맞춰 바로 관련 정보를 만들 수 있다. 안내 문구가 아예 안들어간 것도 아니고 이러한 기준들은 명확하게 명시를 해 주는 게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4]야후코리아의 아이디/비밀번호 설정 화면


자동 저장 기능은 게시물 작성 같은 곳에서 중요하지만 회원가입 페이지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정보를 누락하거나 잘못 입력한 상태에서 회원가입 버튼을 클릭한 경우 어떤 사이트들은 경고 메시지를 띄우며, 그동안 입력했던 다른 항목 값들을 다 날려버려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처음부터 모든 정보들을 다시 입력하게 하는데 이런 경우 사용자가 짜증이 나서 회원가입이고 뭐고 그냥 사이트를 떠나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회원 가입 페이지에서 자동 저장 기능을 꼭 지원해줘야, 사용자가 정보 입력 도중 실수한 경우에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아 회원가입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최근 많이 쓰는 방법인데 사용자가 설정한 정보(아이디나 닉네임 등)에 대해서는 사용 가능 여부를 즉시 알려주는 것도 좋다. 보통 아이디 중복 여부를 체크할 때 팝업으로 띄워서 확인하도록 하는데, 사용자가 원하는 걸 입력함과 동시에 바로 사용 가능 여부가 보이면 훨씬 편하다. 오픈아이디를 활용해서 회원가입을 받고 있는 일정관리 서비스 라이프팟의 경우 이런 방식이 적용되어 입력과 동시에 사용가능 여부를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림5]라이프팟의 아이디/비밀번호 설정 화면

회원가입 페이지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복잡한 곳이다. 실명확인부터 이용약관/개인정보 활용 동의절차 등 단계도 많고, 입력해야 할 정보량도 상당한데다 개개인의 민감한 정보들이 입력되는 터라 사용자가 편한 마음으로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회원가입 페이지가 정확한 안내와 기준을 통해서 사용자를 편리하게 해주어야 사이트에 대한 신뢰도 생겨날 수 있고, 그래야 사용자가 기분 좋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이렇게는 하지 말자]

1) 필수입력 정보와 선택입력 정보에 대한 구분을 명확하게 제공하지 않는다.
2) 최대 글자수, 국영문/대소문자/특수문자 허용여부, 영문과 숫자 혼용 필수 여부 등 제한 사항을 명확하게 안내하지 않는다.
3) 최종 가입 버튼 클릭시 입력하지 않은 1-2개의 정보때문에 그동안 입력한 모든 정보를 날리고 다시 입력하게 한다.

prev"" #1 next